동계올림픽은 전통적으로 소수 국가가 메달 경쟁을 주도해 온 무대이다.
2026 동계올림픽, 아직 주목받지 못한 다크호스 국가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미국 등은 오랜 기간 축적된 선수 육성 시스템과 종목 저변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 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동계올림픽의 흐름을 살펴보면,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점진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온 국가들이 존재한다. 이들 국가는 아직 전통 강국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2026년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을 지닌 ‘다크호스’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탈리아: 개최국 효과와 종목 경쟁력의 결합
개최국 이탈리아는 동계올림픽 역사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해 온 국가이지만, 전통적인 초강국으로 평가받아 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는 예외적인 환경을 맞이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알파인 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봅슬레이·스켈레톤 등에서 이미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장 환경과 지형에 대한 이해도 역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가 비교적 강점을 지닌 종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개최국 효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중상위권 국가를 넘어 보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일본: 빙상 및 설상 종목의 안정적인 세대 교체
일본은 동계올림픽 전반에서 메달 수가 많은 국가는 아니지만, 빙상 종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스노보드 등에서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세대 교체 과정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2026년을 앞둔 일본의 중요한 강점이다. 일본은 대규모 메달 획득보다는 특정 종목에서의 집중적인 성과를 통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평가할 수 있다.
네덜란드: 단일 종목에 특화된 고효율 구조
네덜란드는 동계올림픽 메달 분포가 특정 종목에 극도로 집중된 국가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네덜란드가 세계 최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으로, 올림픽 메달의 대부분이 이 종목에서 나온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도 스피드 스케이팅은 다수의 메달이 걸린 핵심 종목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네덜란드는 소수의 선수로도 안정적인 메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가이며, 종합 성적보다는 메달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인 다크호스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체코와 슬로베니아: 소규모 국가의 선택과 집중 전략
체코와 슬로베니아는 선수단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알파인 스키 등 일부 종목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 선수를 배출해 왔다. 이들 국가는 매 대회마다 예상 밖의 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동계올림픽의 일부 종목에서는 국가 규모보다 선수 개인의 기술 완성도와 경험이 성과를 좌우한다. 이러한 특성은 2026 올림픽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체코와 슬로베니아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중국: 여전히 평가가 엇갈리는 잠재적 변수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계 스포츠 전반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였다. 쇼트트랙,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등 일부 종목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2026년 대회는 중국에게 있어 개최국 효과가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동계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이징 대회를 통해 구축한 선수 육성 시스템과 인프라가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중국은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맺음말: 2026년의 다크호스는 ‘종합력’보다 ‘전략’에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다크호스 국가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이들은 종합적인 동계 스포츠 강국이라기보다는,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와 명확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분산 개최 구조와 기존 시설 활용이라는 이번 올림픽의 특성은, 종목별 환경 적응력과 운영 전략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전통 강국이 아닌 국가들의 의미 있는 성과는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2026년 대회에서는 메달 집계표의 중위권에서,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국가들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